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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한국 데뷔전 엔스...출루 많았지만 '위기 관리'로 첫 승 기회

LG 트윈스의 새 1선발 디트릭 엔스(33)가 데뷔전에서 기대에 부응하며 첫 승 기회를 잡았다.엔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개막전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h를 기록했다. 팀 타선으로부터 6득점도 지원받은 그는 KBO리그 데뷔전부터 승리 투수 자격을 갖추고 데뷔전을 마무리했다.엔스는 지난겨울 LG가 새 1선발로 영입한 왼손 투수다. 지난해까지 아담 플럿코와 케이시 켈리가 있었지만, 플럿코는 지난해 시즌 중 부상, 켈리는 구위 하락으로 흔들렸다. 켈리가 살아나며 재계약까진 성공했지만, 새로운 에이스가 필요한 상황에서 LG는 일본프로야구(NPB) 경험을 갖춘 엔스를 선택했다.개막전 부담이 제법 있었으나 에이스답게 극복했다. 엔스의 개막전 맞상대는 12년 만에 돌아온 메이저리거 류현진. 전국의 관심이 잠실구장으로 쏠렸다. 지난겨울 동안 강화된 한화 타선도 엔스를 압박했다. 이날 한화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출루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엔스는 1회 요라단 페라자의 도루를 잡은 후 안치홍의 땅볼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이어 2회엔 무사 1·2루 위기에서 상대 번트 실패와 병살타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마구처럼 꺾인 커터(컷패스트볼)가 위기마다 한화 타자를 상대로 땅볼을 유도했다.3회 위기가 이어졌다. 한화는 3회 초 하주석의 2루타, 최재훈의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4회에도 채은성의 안타, 문현빈의 볼넷, 김강민의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하지만 두 번의 기회에서 한화는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엔스는 3회 위기 때는 1사 후 페라자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 안치홍을 땅볼로 잡았고 4번 타자 노시환과는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이끌었다. 초구 체인지업을 빼면 주 무기 커터와 직구를 연달아 던진 끝에 지난해 홈런왕인 노시환을 이겨냈다. 이어 4회 때는 최재훈에게 사구로 실점했지만, 땅볼 2개와 헛스윙 삼진으로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끝냈다.한화 타선과 달리 LG 타선은 에이스에게 승리 투수 자격을 선물했다. 2회 선취점을 만든 LG는 2-2 동점이던 4회 말, 내야 수비 실책으로 흔들리던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 적시타 두 방으로 석 점을 몰아쳤다. 이어 5회 말에도 구원 등판한 한화 이태양에게 한 점을 추가해 6-2 넉점 리드를 엔스에게 안겼다.든든한 지원까지 받은 엔스는 5회와 6회 모두 삼자 범퇴를 마치며 89구로 이닝을 마쳤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이 예고한 목표 투구 수(90구)에 거의 도달한 엔스는 7회 마운드를 구원진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쳤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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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잃어버렸던 150㎞/h, 과학으로 되찾을까…김민우 “분명 더 좋아질 거에요”

"사실 제가 부족한 게 많았잖아요. 그러니 조금만 고쳐도 분명 성적이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합니다."김민우(29·한화 이글스)는 올해 스프링캠프도 가기 전에 미국 유학을 자처했다. 클레이튼 커쇼, 오타니 쇼헤이(이상 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MLB) 스타들이 다녀간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앞서 다녀간 선수들처럼 김민우도 데이터 전문가들의 분석과 면담을 받으며 효과적인 투구를 연구하다가 돌아왔다.단기간 훈련으로 가시적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다만 기대할 수 있는 성과는 있다. 신인 시절 이후 잃었던 강속구를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이다. 김민우는 마산 용마고 시절 최고 150㎞/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던 투수였다. 그러나 신인 시절 당시 김성근 감독 아래서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훈련 과정에서도 많은 투구 수를 소화하다 결국 구위가 떨어졌다.미국 훈련을 통해 당시 구속을 되찾을 가능성이 생겼다. 드라이브라인 측은 SNS를 통해 김민우의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 김민우는 있는 힘껏 공을 뿌려 구속을 측정했는데, 최고 시속 93. 8마일(151㎞)이 기록됐다.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139.4㎞/h에 불과했던 김민우에게는 의미가 큰 숫자다. 출국 전 본지와 만난 김민우는 "구속은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다. 가기 전에도 별로 빠른 구속은 아니지 않았나"라며 웃었다. 그는 "특정 부분(구위 향상)에 중점을 두고 미국에 간 건 아니다. 그저 새로운 걸 경험해 보고 싶었고, 궁금했다. 워낙 유명한 곳이지 않나"라며 "다녀온 성과는 있는 것 같다. 야구를 많이 배우고 왔다.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았고, 자극도 많이 받았다. 내가 그동안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험을 쌓고 왔다"고 했다.드라이브라인의 트레이너인 SJ 무쏘는 SNS를 통해 김민우의 훈련 영상을 모범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효과적인 코칭을 위해서는 각 훈련의 목적을 선수에게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선수들이 훈련의 이유, 연관성을 이해해야 그 과정에 전념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김민우는 이를 보여주는 사례다. 척추 운동과 스쿼트 점프를 통해 그의 신체적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확인했다"며 "우리 트레이너들은 그에게 훈련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목적을 알렸다. 김민우는 이후 재검사 때 더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소개했다.김민우는 "그동안 부족한 게 많았다. 그러니 조금만 고쳐도 분명 성적이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저 열심히 훈련만 하고 돌아왔다"며 "자신 있게 하겠다. 매년 그렇듯 많은 이닝을 목표로 던지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우는 올해 한화의 4선발 후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신인왕 문동주에 이어 경험이 많은 이태양과 김민우, 그리고 젊은 김기중과 황준서를 경쟁시키겠다고 예고했다. 김민우는 2021년 14승을 거뒀던 자원이다. 구속까지 되찾는다면 한화는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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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비효율, 1년 만에 29억원 증가···내년엔 김원중-구승민 FA인데

롯데 자이언츠가 또 다시 투자 대비 비효율성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일 샐러리캡(총 연봉 상한제)의 기준인 각 구단 연봉 상위 40명의 합계 금액을 발표했다. 롯데의 변화가 눈에 띈다. 2023년 롯데의 상위 40명 연봉 합계 금액은 106억 4667만원으로 전체 4위였다. 선수단 연봉을 롯데보다 더 많이 지출한 팀은 두산 베어스(111억 8812만원)와 SSG 랜더스(108억 4647만원) LG 트윈스(107억 9750만원) 등이다. 이 3개 팀은 모두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롯데보다 돈을 적게 쓴 NC 다이노스(100억 8812만원)와 KT 위즈(94억 8300만원)도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반면 롯데는 68승 76패(승률 0.472)로 7위에 그쳐 6년 연속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팀 성적에 비해 샐러리캡 소진율이 93.2%(샐러리캡 상한액 114억 2638만원)로 높다. 롯데의 샐러리캡 소진율은 2022년 67.4%(76억9886만원)에서 25.8%포인트나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9억4781만원. 채은성·이태양 등을 영입한 한화 이글스(34억3554만원) 다음으로 크게 증가했다. 전년도엔 상위 40명 연봉 합계 금액이 8위였는데, 1년 만에 4계단이나 올랐다. 이유는 '윈나우'를 외친 롯데가 공격적으로 투자했기 때문이다. 2022년 연봉 8억원을 받은 이대호가 떠났지만, 유강남·노진혁·한현희까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한도 3명을 꽉 채워 계약했다. 박세웅과 비FA 다년계약까지 체결했다. 이들 4명의 2023년 연봉만 총 28억원이었다. 이는 롯데의 향후 전력 구성에 영향을 끼친다. 롯데는 올 시즌 전준우와 안치홍, 내부 FA 2명이 나왔다. 결국 롯데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밖에 없었다. 두 명 모두를 붙잡을 수 있겠지만, 멀리 내다보고 팀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종료 후 롯데의 핵심 불펜 김원중과 구승민이 FA 자격을 획득한다. 이 때문에 구단 내부에서도 올해 FA 시장에서 "두 명 모두 잡기는 힘들지 않겠나"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향후 샐러리캡 제도가 변화할 순 있으나, 롯데가 만든 불확실성이 너무나 크다.롯데는 2019년 총연봉 1위 팀이었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총연봉이 101억8300만원에 이르렀다. 2020년 총연봉도 90억1600만원, 역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이대호(4년, 150억원) 손아섭(4년, 98억원) 민병헌(4년, 80억원) 손승락(4년, 총 60억원) 등 대형 계약의 영향이었다. 팀 총 연봉 2위-1위-1위를 기록했던 2018년부터 2020년까지 팀 성적은 7위-10위-7위에 그쳤다. 최근 2~3년 동안 롯데의 고액 연봉 선수들이 하나둘씩 떠났다. 몸집을 줄이던 중 지난해 가을 모 그룹으로부터 190억원 유상 증자를 받아 선수단 연봉이 다시 증가했다. 마땅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 가운데 롯데의 투자 대비 효과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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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원태 7이닝+홈런 4개' LG, 이틀 연속 독수리 날개 꺾다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독수리의 날개를 꺾었다.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5-1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 패배로 6연승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한화 2연전을 싹쓸이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중심 타자 노시환이 차출된 한화는 이틀 연속 1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연패를 당했다.LG는 3회 말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이재원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2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타점을 올렸다. 4회 말에는 오스틴 딘이 솔로 홈런으로 두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오스틴은 볼카운트 1볼에서 이태양의 2구째 포크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한화가 5회 초 이진영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하자 LG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2-1로 앞선 6회 말 2사 후 김현수가 우월 홈런으로 다시 한발 앞섰다. 한화 불펜 주현상의 7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6m, 시즌 6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7회 말에는 연속 타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월 홈런, 후속 김민성이 좌월 홈런으로 한화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오지환은 역대 67번째 6시즌 100안타, 김민성은 59번째 개인 통산 1400안타 고지를 밟았다. 한화는 8회와 9회 연속 득점권 찬스를 날려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LG는 선발 최원태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9승(6패)째를 따냈다.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구위를 조정했는데 1군 복귀전에서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은 솔로 홈런 4개로 승리를 지원했다. 3번 김현수가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6번 김민성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선발 이태양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하며 호투했지만,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3번 채은성이 4타수 무안타 2삼진, 9번 이도윤이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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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팽팽했던 투수전, 오심 더해 무승부로 끝났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12회까지 가는 경기 속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팽팽한 투수 속에 양 팀 불펜진이 총출동했고, 구원진 무실점 끝에 승패를 가리지 못하고 경기가 마무리됐다.경기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팽팽하게 흘렀다. LG는 아담 플럿코가 선발로 나섰고, 한화는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일시 이탈한 김민우 대신 이태양이 대체 선발로 나서 불펜 게임을 예고했다.양 팀 선발 모두 호투했다. 이태양은 3회까지 퍼펙트를 이어갔고, 4회 첫 피안타를 내주는 등 흔들렸으나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후속 투수들에게 넘겼다. 플럿코도 이름값을 다 했다. 그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을 기록, 올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양 팀 투수들의 팽팽한 호투 속에 선취점은 한화가 만들었다. 한화는 4회 초 선두 타자 4번 채은성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된 내야수 이도윤이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들었다.LG도 반격했다. LG는 6회 말 한화 투수 김기중이 흔들리자 박해민의 안타, 홍창기의 2루타, 문성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대량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1사 후 박동원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이태양이 내려간 후 한화는 김범수(3분의 1이닝 무실점)-윤대경(1이닝 무실점)-김기중(3분의 1이닝 1실점)-강재민(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김서현(1이닝 무실점)-박상원(2이닝 무실점)-정우람(2이닝 무실점)이 철벽 계투를 펼쳤다. LG는 플럿코가 내려간 후 유영찬(3분의 1이닝 무실점)-박명근(3분의 2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함덕주(2이닝 무실점)-진해수(3분의 2이닝 무실점)-최동환(3분의 1이닝 무실점)-이상규(1이닝 무실점)이 나섰다.9회 말에는 판정 하나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다. LG 선두 타자 신민재가 안타로 출루했고, 정주현이 런앤 히트 작전에 따라 배트를 던지면서 스윙한 사이 신민재가 2루로 진루했다. 그런데 신민재의 배트가 수비하던 포수 최재훈의 손에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해석에 따라 수비 방해도, 타격 방해도 일어날 수 있던 상황. 심판진은 합의 끝에 타석 앞으로 나왔던 최재훈의 위치를 보고 타격 방해를 선언했다. 한화는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노시환이 3루수 앞 타구로 2루 주자와 타자를 잡아내는 병살타로 위기를 진화했다. 투수 박상원도 2사 후 타자인 박해민을 잡아 9회를 마무리했다. 게다가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이를 '오심'으로 추후 인정하면서 문제가 커지게 됐다.양 팀의 승부는 결국 연장까지 가서도 결정짓지 못했다. LG는 12회 말 신민재가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지만, 정우람이 12회를 끝까지 틀어막은 끝에 패전을 내주지 않고 경기를 무승부로 막아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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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양의지 잡아놓고 만루 자초...'마무리' 못한 마무리 김범수

구위는 여전하다.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는 이유가 있다. 그런데 마무리하지를 못한다.김범수(28·한화 이글스)는 1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9회 초 등판했으나 2실점하고 패전을 기록했다. 시즌 첫 패.자초한 패배였다. 최고 시속 147㎞ 구위를 기록했으나 실점을 막진 못했다. 이날 0-0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선두 타자로 양의지를 마주했다. 명실상부히 가장 높은 벽이었으나 넘었다. 풀카운트까지 가는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이날 두산은 김재환마저 무릎 문제로 결장한 상황. 양의지를 넘은 이상 충분히 막을 수 있는 타순이었다.그러나 이후 한화가 마주한 건 만루 위기였다. 김범수는 후속 타자 송승환을 상대로 3구 연속 볼을 꽂더니 결국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강승호에게도 2구 연속 볼을 먼저 줬고, 불리한 카운트 속에 결국 안타를 허용했다. 대타로 나선 신성현 상대로는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하고도 볼넷을 줬다. 1볼 2스트라이크를 잡았으나 마지막 3구가 모두 볼이었다.인플레이 타구 하나만 나와도 위태한 상황. 김범수는 첫 타자 안재석에게 1루수 땅볼을 만들어 실점은 막았다. 그러나 마지막 고비에서 베테랑 김재호의 경험에 밀렸다. 김범수는 이번에도 1볼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지만 마지막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지 못했고, 결국 6구 슬라이더가 김재호의 노림수에 걸려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이날 패전은 김범수의 첫 패배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개인 평균자책점도 2.35. 2실점이 추가돼 4.15로 올랐으나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다. 그러나 블론세이브가 벌써 3개에 달한다. 정상급 마무리라면 풀시즌 동안 기록할 수치다. 팀 사정상 여유있는 상황 등판이 적었다고는 해도 불안감을 키울 수밖에 없다.문제는 대안이다. 한화는 김범수 대신 마무리를 맡을 안정감 있는 불펜 투수가 많지 않다. 한승주는 구원 경력이 짧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한승혁은 7경기 평균자책점이 7.36이다. 주현상, 이태양, 정우람 등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강재민이 그나마 최근 6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한 게 위안이다.한화는 시범경기 1위 팀이었다. '봄화'를 만든 원동력은 평균자책점 2위(2.54)의 불펜이었다. 정규시즌에서는 그 모습을 찾기 어렵다. 일단 클로저부터 뿌리를 내려야 한다. 그런데 아직은 좀처럼 답을 찾기 어렵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19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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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스미스 근육 미세손상...‘또’ 외국인 다친 한화, 작년 악몽에 '아찔'

"'또 시작인가(here we go again)' 싶었다."한화 이글스가 또다시 외국인 투수 부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한화 버치 스미스(33)는 3회 투구 도중 오른 어깨 통증을 호소하고 자진 강판했다. 3일 서울 내 정형외과 두 곳에서 엑스레이 및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한 결과, 어깨 근육 미세 손상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화 구단은 "투구에 큰 영향을 미치 않는 부위다. 휴식을 취하다가 이번 주말 또는 다음주 초 캐치볼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부위가 어깨인 만큼 한화 입장에서는 아찔한 사건이다. 한화는 이미 지난해 외국인 투수가 연달아 부상을 입어 일찌감치 최하위로 떨어진 바 있다. 2021년 호투했던 닉 킹험과 라이언 카펜터가 모두 4월 3경기씩만 던지고 장기간 이탈하다가 퇴출됐다. 한화는 뒤늦게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예프리 라미레즈와 펠릭스 페냐를 영입했다. 둘 모두 호투했으나 라미레즈가 오른 어깨 염증으로 9월 17일 한화를 떠났다. 페냐는 같은 달 20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코에 타구를 맞고 시즌 아웃됐다.외국인 투수 4명이 모두 부상을 당하는 초유의 사태 속에 한화 선발진은 속절없이 무너졌다. 지난해 한화는 선발진 승리(27승) 이닝(682와 3분의 2이닝) 평균자책점(4.83)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률(25.7%) 등이 모두 KBO리그 최하위였다.2일 취재진과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그 순간 ‘또 시작인가(here we go again)' 싶었다. 첫 경기부터 작년처럼 전력 누수가 생긴 것 아닌가”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수베로 감독은 “그러나 그런 게 바로 야구다. 사람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며 "그래도 올해는 투수진이 두터워져 의존할 수 있는 부분이 감사하다”고 했다. 실제로 한화는 1일 경기에서 결국 패했으나 스미스 이후 불펜 투수 7명이 7과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시범경기 불펜 평균자책점 2위로 보여준 가능성을 개막 시리즈에서도 드러냈다. 한승혁, 이태양 등 새로 영입한 투수들 역시 중요한 순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그러나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스미스의 대체 선발로 4년 차 강속구 투수 남지민이 낙점됐으나 지난해 가능성만 보여줬을 뿐 성적(평균자책점 6.37)은 부진했다. 다른 선발 투수들도 2년 차 외국인 투수 페냐를 제외하면 구위와 안정감을 모두 갖춘 투수가 없다. 터프한 상황을 맡길 불펜 에이스가 아직 없다.한화는 채은성과 노시환의 활약 등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고도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다. 초반 흐름이 꼬인다면 최하위 탈출이 쉽지 않다. 개막하자마자 한화가 위기를 맞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4.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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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D-1' KBO리그 10개 구단, 개막 엔트리 발표...신인 14명 합류

개막전을 하루 앞두고 2023시즌 KBO리그 개막 엔트리(팀당 28명) 명단이 공개됐다.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 유니폼을 입은 신인 선수들 중에서는 총 14명이 개막 엔트리로 1군의 공기를 맛보게 됐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정규시즌 개막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1군 엔트리에 든 280명의 이름을 공개했다.신인 선수들은 총 14명이 승선했다. 지난해(11명)에 비해 3명이 더 늘어난 숫자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에 뽑힌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김민석, 5순위 이로운(SSG 랜더스 투수), 6순위 김건희(키움 히어로즈 투타겸업), 8순위 이호성(삼성 라이온즈 투수) 등이 개막과 동시에 1군 진입에 성공했다.반면 드래프트에서 가장 압도적인 재능을 지녔다고 평가받은 전체 1순위 김서현(한화 이글스 투수)은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시범경기 최고 시속 158㎞ 광속구를 구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제구 난조를 겪었고, 당시 개막 엔트리 확정을 보류했던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결국 개막 엔트리 대신 퓨처스(2군)리그에서 더 가다듬는 길을 선택했다.개막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김서현에 이어 2순위로 지명된 윤영철(KIA 타이거즈 투수)은 5선발로 낙점돼 등판일에 맞춰 1군에 등록한다.SSG 투수 송영진, 키움 포수 김동헌, 내야수 이승원, LG 트윈스 투수 박명근, KT 위즈 내야수 류현인, 손민석, KIA 투수 곽도규, 롯데 투수 이진하, 한화 내야수 문현빈도 경쟁을 뚫고 개막 엔트리에 뽑혔다. 한편 각 팀 주요 선수들은 대부분 예상대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로 떠올라 역대 최고액인 152억원(기간 4+2년)에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한 양의지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두산 포수'로 개막전을 치른다.친정팀과 FA 계약을 한 이태양(한화 이글스)도 2020년 이후 3년 만에 한화 소속으로 개막 엔트리에 등록됐다. 역시 FA로 친정팀에 돌아온 오선진도 2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을 치른다.롯데 포수 유강남, LG 포수 박동원, NC 포수 박세혁, 한화 외야수 채은성, 롯데 내야수 노진혁, KT 내야수 김상수 등 주요 FA 이적생들도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이들과 달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LG 마무리 고우석, 소속팀 복귀 후에 종아리 부상을 당한 KIA 외야수 나성범은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다.외국인 선수 중에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공을 맞아 회복 중인 딜런 파일(두산)과 어깨 통증을 느낀 에니 로메로(SSG), 허리에 불편함을 느낀 테일러 와이드너(NC)가 재활군에서 개막을 맞이한다. 보 슐서(KT)는 개막 엔트리에 빠졌지만, 등판 일정에 맞춰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3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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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20억원…2023시즌 KBO리그 '연봉킹'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3 KBO리그 선수단 연봉 현황(2월 27일까지 계약 기준)에 따르면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소속선수 506명의 평균 연봉은 1억464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균 연봉 역대 최고액이 기록된 2022시즌 1억5259만원보다 약 4% 감소된 금액이다. ▶ 한화, 소속선수 평균 연봉 최고 인상률인 49.9% 기록한화 이글스의 2023시즌 팀 평균 연봉(신인 및 외국인선수 제외)은 1억3571만원이다. 전 시즌 9052만원 대비 4519만원이 상승해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인상률(49.9%)을 보였다. 한화의 평균 연봉 인상은 2023시즌 채은성, 이태양, 오선진 등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한 적극적인 전력 보강의 결과로 풀이된다.롯데 자이언츠는 1억1342만원에서 2796만원이 상승된 1억4138만원으로 24.6%의 인상률을 보이며 한화에 이어 인상률 2위에 올랐다. KBO 리그 엔트리 등록 기준(외국인선수 제외) 구단별 상위 28명의 평균 연봉 인상률 역시 한화(58.6%)와 롯데(24.5%)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 SSG, 팀 평균 연봉 1억7559만원… 10개 구단 중 최고액지난해 통합 우승을 달성한 SSG 랜더스는 팀 평균 연봉 1억7559만원을 기록, 작년에 이어 팀 평균 연봉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2억7044만원 대비 35.1% 감소한 금액이지만, 여전히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평균 연봉 1억6341만원으로 SSG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KBO리그 엔트리 등록 인원 기준인 구단별 상위 28명의 합산 평균 연봉 역시 SSG가 가장 높은 3억957만원을 기록했다. ▲ 한화 채은성, 2023시즌 연봉 최고 인상 금액과 인상률FA로 LG 트윈스에서 한화로 이적한 채은성은 전년 대비 연봉 최고 인상액을 기록했다. 전년 2억8000만원에서 15억2000만원 오른 18억원으로 계약을 마쳤다. 인상률 역시 542.9%로 2023시즌 최고치에 달한다. 이번 연봉 계약을 통해 채은성의 연봉은 2022시즌 한유섬(1233.3%)과 구자욱(594.4%)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로 높은 인상률로 기록됐다.▲ 키움 이정후, 연차별 최고 연봉 신기록 행진입단 7년 차인 이정후는 올 시즌에도 해당 연차 최고 연봉을 받는다. 종전 7년 차 최고 연봉자였던 당시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020년 5억5000만원)보다 2배 많은 11억원이다. 이정후는 3년 차였던 지난 2019년부터 해당 연차 역대 최고액을 기록하며, 올해까지 5년 연속 해당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 달성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투수 부문 최다 연봉자 롯데 박세웅, 타자는 삼성 구자욱투수 부문 최고 연봉자는 롯데 박세웅이다. 박세웅은 비FA 다년계약으로 연봉 15억원에 도장을 찍으며 올해 투수 부문 및 역대 10년 차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집계됐다. 타자 부문 최고 연봉자는 삼성 구자욱으로 올 시즌 20억원을 받는다. 2023 KBO리그 구단 중 소속선수의 평균 연차가 가장 높은 구단은 LG(9.5년)인 반면, 가장 낮은 구단은 키움(7.7년)으로 집계됐다. 또한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구단은 SSG(28.9세), 가장 낮은 구단은 NC 다이노스(27.1세)다. KBO 리그 전체 등록 선수의 평균 신장은 지난해 대비 1m82.9cm에서 1m82.5cm으로 감소했고, 체중은 87.4㎏에서 87.5㎏으로 소폭 증가했다. 평균 연령은 27.9세에서 28세로 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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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사트'로 FA 등록 선수 4명 영입, 왜 규정에 문제가 없을까?

1999년 만들어졌고, 2012년 마지막으로 개정됐다. FA(자유계약선수)에 대한 규약에 허점은 없을까.한화 이글스는 지난 14일 NC 다이노스와 트레이드로 외야수 이명기(36) 포수 이재용(24)을 영입했다. 한화가 내준 건 내야수 조현진(21)과 2024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지명권이다.형식상으로 보면 그저 트레이드지만, 이명기는 트레이드 직전까지 소속팀이 없던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었다. 원소속팀을 포함해 10개 구단 모두가 이명기와 계약을 희망하지 않았다. C등급이라 전년도 연봉(1억 7500만원)만큼만 보상하면 충분했으나 이조차 감당하는 팀이 없었다. 결국 연봉 5000만원, 총액 5000만원 조건에 NC가 계약한 후 한화와 트레이드하는 사인 앤 트레이드가 이뤄졌다. 금액보다 눈길을 끄는 건 '영입 수'다. 한화는 이명기에 앞서 이미 FA 선수 세 명을 영입했다. 최대어 중 한 명으로 분류됐던 외야수 채은성을 6년 총액 90억원에 영입했고 이후 한화가 친정팀이었던 투수 이태양과 내야수 오선진을 계약했다. 대형 FA는 아니어도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의 얇은 선수층을 채우기엔 충분한 카드들이다.문제는 세 선수를 영입하면서 한화가 이미 영입 제한을 채웠다는 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야구 규약 제 173조 에 따르면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가 21명 이상 30명 이하일 경우 3명까지만 영입이 가능하다. 이번 FA 시장에 승인 선수는 총 21명으로 3명까지만 영입이 가능하다.사인 앤 트레이드는 엄밀히 말해 FA가 아닌 트레이드다. 영입 제한의 대상이 아니지만, 규약의 우회책인 것도 사실이다. 이명기는 네 번째의 선수가 됐고, 역대 사인 앤 트레이드 사례 중 FA 영입 제한을 넘긴 사례는 그와 한화가 최초다.실제 규약 해석은 어떻게 될까. KBO는 본지의 문의에 대해 “사인 앤 트레이드는 FA 계약으로 볼 수 없다. 이명기는 원 소속구단인 NC와 최초 계약해 공시됐고, 그 이후 선수간 트레이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 측도 “구단도 이미 규약을 숙지하고 있었다. 내부 1명, 외부 3명으로 상한선을 잡았고 이번 트레이드는 백업포수가 주였다가 카드가 맞아 진행된 것이다. 규약 위반이라면 제안도 안 왔고 시도도 안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BO와 한화의 설명처럼 이명기 사례는 규약 위반과 무관하다. 요컨대 KBO와 한화는 규약에 충실히 따랐고, 어떤 잘못도 저지르지 않았다.규약 173의 취지는 독과점 방지다. KBO는 “해당 규약이 만들어질 당시 샐러리캡이 없었다. 재정 상황이 우세한 구단이 FA시장에서 선수를 휩쓸어 영입할 수 없도록 해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는 1월 15일 이후 FA계약이 되지 않으면 임의해지가 되고 이후 자유계약으로 풀려 1년 간 계약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즉 사인 앤 트레이드가 선수 보호 역할도 해준다는 뜻이다.KBO는 “지속적으로 계약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해당 규약은 여전히 독점 방지와 선수 보호를 위해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다만 여전히 규약에 빈 틈은 있다. 대상이 FA '미아' 위기에 처했던 이명기였기에 독과점에 대한 지적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해 시장에 나온 양의지(두산 베어스) 유강남(롯데 자이언츠) 등 대어들을 사인 앤 트레이드로 독점한다면 특별히 막을 방도 역시 없다.KBO는 “(해당 상황은) 규약 상 문제가 없다. 다만 시장 논리에 의해 해당 내용은 발생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판단 중”이라고 답변했다. 실제로 시장 논리를 넘어서는 구단이 나올 경우에는 막을 수 없다는 의미기도 하다.FA 영입 제한이 만들어진 건 1999년, FA 제도가 신설됐을 시기다. 무려 24년이 지났고, 마지막 개정(2012년)도 11년이 지났다. 그 사이 역시 독과점을 규제하는 샐러리캡이 생겼고, FA 등급제도 탄생했다. 빈틈이 있다면, 규약을 되돌아보고 틈을 채워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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